posted by ok99 2022. 11. 7. 03:32

자도자도 피곤하고 우울하다면, 장속 세균을 의심해야 합니다.

실제로 장내 유익균 세균 종이 줄어드는 지역에서는 정확한 발병 원인을 알 수 없는 자가면역질환, 우울증, 중독, 자폐증 같은 현대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 병증을 않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장내 세균총이 달라지면 감수성과 예민함도 달라집니다.

2017년 40명의 여성을 상대로 실험한 연구에서 7명은 프레보텔라라는 균의 비율이 평균치보다 훨씬 높았고 33명은 박테로이데스 균의 비율이 훨씬 높았습니다. 참고로 박테로이데스 균은 육식을 많이 하는 사람들의 장에 많으며 항생제를 복용할 때 증가하는 균이기도 합니다. 이 두 군의 실험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와 부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그들이 느끼는 감정을 평가해 보았더니, 긍정적인 이미지를 봤을 때 느끼는 감정은 모두 비슷했습니다. 부정적인 이미지에서는 프레보텔라를 많이 보유한 그룹이 과거의 경험, 스트레스 정도, 그들의 상황과는 무관하게 더 민감하고 감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MRI로 뇌를 촬영한 결과에서도 감정을 주관하는 부분이 다른 그룹이 비해 현저하게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예민한 것이, 반대로 감정에 덜 민감하고 무딘 것이 장내 세균총의 차이 때문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장내 세균은 뇌를 가진 생명체의 뇌를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감정과 욕구 , 지적 능력까지도 좌지우지 합니다. 톡소포자충toxoplasma gondii은 자신을 퍼뜨리기 위해 숙주인 쥐를 조종해, 쥐가 고양이를 쫓아가 스스로 잡아먹히게 합니다. 오피오코디셉스 우닐라테랄리스 ophiocordyceps unilateralis라는 곰팡이는 개미를 조종합니다. 이 곰팡이에 감염된 개미는 나무 줄기로 기어 올라가 스스로 턱을 박고 죽습니다.

인간의 경우도 다르지 않습니다. 과학자들은 세균이 우리의 신경계와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세균은 불안, 중독, 우울, 쾌감을 느끼는 메커니즘에 개입해 우리가 알코올, 설탕, 정크푸드에 중독되게 만듭니다. 심한 경우 자기 자신이나 타인에게 폭력을 가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장에 있는 특정 세균 때문에 보상 회로를 과도하게 자극하려는 욕구를 느끼는 사람이 중독자가 됩니다.

우울증과 불안증은 장내 미생물 불균형으로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물론 신경정신장애의 발생 요인은 다양하며, 환경적, 유전적 요인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만 정신증은 하나의 명확한 원인보다 서로 다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나는 질병이며 음식 또한 하나의 원인이자 어쩌면 가장 중요한 요인일 수 있습니다.

쥐에게 인간의 정크 푸드 같이 질 낮은 지방과 과도한 당분을 먹이로 주자, 비만뿐 아니라 우울증이 나타났습니다. 행동이 느려졌으며 사회성과 활동성이 떨어졌고 지나치게 불안해했습니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때때로 보여주는 분노 행동도 보였으며 끊임없이 당을 찾았습니다.

우울한 쥐의 장내 미생물총에는 뚜렷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장내 미생물총이 빈약하며 종류도 다양하지 않았습니다. 또 파르미쿠테스 firmicutes와 시아노 박테리아 cyanobacteria 종들의 수가 훨씬 많이 나왔습니다. 미생물들이 뇌에서 만드는 대사산물인 크레아틴, 유산염, 타우린, 글루타민, 가바 등의 농도에도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호르몬에서는 불안감을 억제하고 식이조절과 인슐린 분비에 큰 역할을 하는 신경펩티드 Y가 감소했습니다. 다른 실험에서는, 쥐가 혈당치가 높아지는 당뇨 전단계에 접어들기만 해도 불안과 우울 증세가 나타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정크푸드를 먹고 우울증에 걸린 쥐의 변을 건강한 쥐에게 이식하자, 건강한 쥐도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사람의 경우도 우울증에 걸린 사람의 장에는 피르미쿠테스 계열의 균이 많고 박테로이데테스 계열의 세균이 적습니다, 이렇듯 미생물총은 우리의 행동에 직접 개입해서 정신 상태를 바꾸어 놓습니다.

식습관만 바꿔도 비만과 함께 우울증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2017년 호주의 펠리스 자카 Felice Jacka 교수가 이를 규명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비만이며 우울증을 앓는 67명의 청소년을 선발해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한 그룹은 심리 치료만 받았고 한 그룹은 심리 치료 없이 과일과 채소, 견과류, 곡류 등 건강한 채식 식단만 먹게 하고 가공 식품도 금지했습니다. 12주가 흐른 후 결과를 보니 심리 치료만 받은 그룹은 우울증 점수가 26에서 21로 감소한 반면, 식단 조절만 한 그룹은 26에서 15점으로 현저하게 낮아졌으며 체중 또한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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